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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은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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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은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마크 트웨인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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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우리 아버지는 세인트 버나드였고, 어머니는 콜리였다. 하지만 나는 장로파였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 어머니가 내게 해준 것들이다. 나 자신은 그런 멋진 구분이나 신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나에게 그런 단어들은 그냥 아무 뜻도 없는 훌륭하고 거대한 단어들일 뿐이다. 우리 어머니는 그런 단어들을 좋아했고, 어머니가 그런 단어들을 사용하면, 다른 개들은 놀라거나 부러워하면서, 어머니가 어디에서 그런 훌륭한 교육을 받았는지 궁금해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진짜 교육은 아니었다. 그것은 단순한 쇼였다. 어머니는, 주인집 응접실이나 식당 근처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말을 엿듣거나, 아이들과 함께 주일학교를 가서 수업하는 것을 엿들어서, 그런 단어들을 배웠다. 그리고 그런 거대한 단어들을 들을 때마다, 어머니는 혼자 있는 곳에서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말했고, 그렇게 해서 동네 개들을 모여드는 때가 될 때까지, 어머니는 그 단어들을 머릿속에 집어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여러 개들 앞에서 그 단어들을 내뱉고, 다른 개들을 놀라게 하거나 위축되게 했다. 그러면 작은 개부터 커다란 마스티프까지 어머니를 괴롭히지 않았다.
만약 낯선 개가 그 모임에 있다면, 그 개는 어머니에 대해서 의심을 품기 마련이었고, 기회가 생기면 어머니에게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묻기도 했다. 그러면 어머니는 언제나 뜻을 말해줬다. 보통 낯선 개는 어머니가 절대로 그 뜻을 모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어머니가 속임수를 쓰는 것을 들춰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어머니가 뜻을 말하면, 낯선 개는 부끄러워 하면서 도망쳤다. 물론 그 개는 어머니가 그런 수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질문한 것이었다. 다른 개들은 언제나 그 순간을 고대했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 즐겁게 지켜보면서, 어머니를 자랑스러워 했다. 동네 개들은 그런 광경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낯선 개가 도망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가 거대한 단어들의 뜻을 이야기하면, 동네 개들은 경외심에 가득 차서 어머니를 바라보기만 했을 뿐, 아무도 그 뜻이 정확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누가 물어보면, 어머니가 대답하는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마치 사전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두 번째 이유는, 동네 개들이 그 뜻이 정말로 정확한 것인지 아닌지 알아낼 방법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야말로 그 동네에서 가장 훌륭한 교양을 가진 개였다.
<추천평>
"좋은 작가의 일 중 하나는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작품이 상당히 불쾌한 설정과 전개를 가지고 있다는 데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이 작품 속에는 보다 심오한 것들이 숨겨져 있다. 놀라울 정도로 잘 짜여진 줄거리, 그리고 불쾌할 정도로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불쾌함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우리 모두를 생각하게 만드는 별 5개의 작품."
- Kobop, Goodreads 독자
"가슴을 쮜여짜는 이야기이다. 몇 개가 되지 않는 단어로 엄청난 심오함을 성취했다. 아주 오랜 세월 내 머릿속에서 떠돌 것이 확실하다."
- Pradny, Goodreads 독자
"짧지만 달콤한 이야기. 또한 매우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아름다운 위대한 작품 중 하나. 마크 트웨인의 결말을 예측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기를 모두에게 미리 말한다."
- tiago, Goodreads 독자
"마크 트웨인 자신의 말을 빌자면, 나는 사람에 대해 더욱 많이 관찰할수록, 더욱 더 깊게 내 개를 사랑하게 된다. 마크 트웨인 특유의 비틀리고 예측 불가능한 결말을 가진, 아주 잘 쓰인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인간의 잔혹함이 얼마나 무심하게 자행되는지에 대한 심오한 탐구이기도 하다. 다른 종류의 동물들에 대해서, 인간이 죽음과 고통을 가하는 것에는 어떤 근거도 없지만, 우리는 아주 무심하게 그리고 가볍게 동물들을 잔혹하게 대하곤 한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인간의 즐거움이 그 근거가 되곤 한다. 이 글을 쓰다 보니 너무나 슬퍼졌고, 이제 나는 나의 개에게 가서 개를 안아주려고 한다."
- Jon, Goodreads 독자
"아주 짧은 소설이었지만, 굉장히 거대한 영향을 남긴 작품이다. 갑작스럽게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끝나는 작품이, 영원한 의문과 질문을 남긴다. 모두에게 추천한다."
- Garg, Goodreads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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